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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체스 로봇이 7살 어린이 손가락 부러뜨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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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린 국제체스포럼 경기서 발생

자신의 턴 끝나기 전 어린이가 말 옮기자 붙잡아

세계일보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체스 로봇이 지난 주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체스경기 중 7살짜리 소년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twitter@xakp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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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7살 어린이가 로봇과 체스 시합을 하던 도중 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로봇은 어린이가 자신의 턴이 끝나기 전에 말을 옮기자 어린이를 붙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국제체스포럼 모스크바 오픈에 참여한 7세 어린이가 체스를 두던 중 로봇이 그의 손가락을 움켜쥐면서 골절상을 입었다.

모스크바 체스연맹회장 세르게이 라자레프는 “로봇이 어린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끔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로봇이 소년의 체스 말 하나를 집었다. 그리고 소년이 자신의 차례가 돼 말을 움직이자 로봇이 달려드는 것처럼 어린이의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이에 성인 4명이 달려들어 로봇을 제어하려고 나섰고 결국 어린이는 로봇에게서 풀려났다.

하지만 이 사고로 어린이는 골절상을 입어 손에 석고 깁스를 해야 했다.

라자레프는 로봇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합을 치렀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소년이 체스 토너먼트의 최종일까지 경기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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