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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뉴스토리] 백내장 실손보험, 누가 과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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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백내장 실손보험, 누가 과잉인가?

"3년에 한 번씩 보험료가 올라가요. 지금 98,000원 내거든요? 내가 받아야 할 것을 안 주니 보험사의 횡포라고 생각해요. 어떻게든지 받을 거예요. 왜냐? 내 돈이니까."

경기도에 사는 50대 박 모 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안과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은 백내장이 있다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을 권유했고, 두 눈의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전체 비용은 1,400만 원. 1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인 박 씨는 수술 후 관련 서류를 보험사에 보내고 보험금 지급을 기다렸지만, 보험사는 제3의 자문의의 소견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박 씨는 이에 응했고, 자문의는 소견서에서 박 씨의 백내장 수술 필요성에 대해 "일률적으로 판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이를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 보기 어려운 소견"이라고 해석하며 현재까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