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 물가까지 따라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창호 제작업체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알루미늄을 가공해 건설 현장에 공급하는 일을 30년 가까이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유가와 원자재값이 동시에 뛰는데, 납품가는 그만큼 올릴 수가 없어서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이몽용/창호 제작업체 상무이사 : 알루미늄이 작년은 kg당 3,500원이었는데 지금 현재 7,000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화물차 운송료도 상당히 인상됐습니다. 28년간 이 업종을 하면서 현재까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생산원가 압박이 커지면서 생산자가 물건과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는 가격을 집계한 생산자 물가지수는 6개월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9.9% 증가한 120.04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경유와 휘발유가 한 달 전보다 10% 안팎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고, 농축산물과 수산물도 따라 올랐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보통 한 달에서 석 달 뒤에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줍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우리나라는 100% 에너지를 수입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환율도 오르고 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의 물가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수입 소고기와 닭고기에 관세 0%를 적용하며 물가 안정에 애를 쓰고 있지만, 광범위한 품목에서 원가 상승 압력이 있어서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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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 물가까지 따라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창호 제작업체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알루미늄을 가공해 건설 현장에 공급하는 일을 30년 가까이 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