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참여…하이트진로 위탁 운송 화물차주들 3월부터 시위중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세워져 있는 트럭 |
화물연대는 22일 오후 3시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친재벌 경제정책은 고유가·저운임으로 고통받는 화물노동자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트진로의 130명 집단 해고와 손해배상 청구를 분쇄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화물연대 총파업(6월 7일∼15일)이 끝난 뒤에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화물연대 본부는 이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날 시위에 합류했다.
대규모 집회 여파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는 이날 주류 생산만 하고 출고는 중단했다. 출고 중단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 중단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
화물연대는 저녁께 본 집회를 마무리하고,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현장에서 하룻밤 숙박을 한 뒤 23일 오후께 해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도 참가자 500여명 규모의 집회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에서 물리적 충돌 등 불미스러운 일은 없는 상황"이라며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 집회 참가자들이 이천공장으로 합류할지 등은 아직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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