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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75% 1조원어치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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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봉쇄로 불확실성 커져 현금 확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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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20일(현지시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리튬을 제외하고는 원자재 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내 말을 걸러 들어 달라. 경제 ‘예언’은 오류투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자동차 시총 1위 테슬라는 이날 2분기 매출이 약 169억3400만 달러(22조21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고 밝혔다. 총이익은 42억3400만 달러(5조5550억 원)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중국 봉쇄 영향으로 전동기(55억 달러)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테슬라가 전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0년 말 이래 처음이다.

테슬라는 이날 보유 비트코인의 75%를 2분기에 매각해 9억3600만 달러(약1조2280억원)어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대량 매각 이유를 꼭 밝혀야 한다면서 “중국 코로나 봉쇄가 언제까지 갈지 몰라 불확실성이 커졌기에 현금 보유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회가 되면 다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것이다. 이번 대량 매각이 비트코인 미래에 대한 최종 판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상하이(연간 75만 대), 베를린(25만 대), 오스틴(25만 대), 퍼몬트(55만 대) 등 공장 생산량을 극대화해 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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