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mRNA 기반, 코로나는 물론 독감까지 예방하는 백신 개발중"

모더나 "백신 하나로 코로나부터 독감까지.."
백신·치료제 개발 지속, 인류 생명·안전 기여
모더나 "현재 46개 연구 개발 프로그램 운영"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더나의 향후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의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모더나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모더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범호흡기질환 백신 및 치료제 등을 개발, 인류의 생명과 안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모더나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더나 mRNA 기술과 엔데믹 시대의 전략’을 소개했다.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와 백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환란 속에서 mRNA 기술로 신속하게 예방백신을 개발 및 공급, 인명피해를 크게 줄이는데 일조한 바 있다.

이날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현재 모더나는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6개 주요 연구 분야에서 46개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면서 "백신 개발에 있어서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 바이러스(latent virus), 말라리아, 지카 등 WHO가 지정한 주요 위험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튼 최고의학책임자는 "모더나의 mRNA 기술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mRNA 기술의 잠재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임상(preclinical) 단계 제조역량과 연구개발(R&D) 전문성을 외부의 글로벌 파트너에게 오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협력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공중보건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하며 인류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모더나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은 모더나가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해 공급한 배경으로 mRNA 기술연구에 대한 모더나의 과감한 투자를 들었다. 모더나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빠르게 백신을 개발했는데 이는 하루 아침에 이룬 성과가 아니고, 10년 이상의 지속적 투자와 연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모더나는 현재 출몰했거나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한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2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2가 백신은 개발 당시 포함되지 않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폭넓은 예방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효과도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더나는 코로나19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응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인 RSV 등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범호흡기질환백신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최근 BA.5와 같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모더나는 추가적인 바이러스 확산과 팬데믹으로의 발전을 막는데 기여하고, 향후 발생할 우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