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늘며 ‘고용의 질’도 개선
임시직 1년4개월 만에 감소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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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4만명 이상 느는 등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직 취업자 수는 1년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만1000명 늘었다. 6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취업자 증가폭(94만1000명)도 2000년(112만4000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50~60대 외에도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20~40대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 특히 2020년 3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던 30대 취업자 수도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공공행정 등과 운수 및 창고업,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지난달 기준 취업자 수가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7000명)이었다. 이 분야 취업자 수는 지난해 2월부터 매월 전체 산업군 중 가장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돌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친 영향이다. 제조업과 운수 및 창고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5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7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만6000명) 등의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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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5만3000명 줄며 16개월 만에 감소했다. 임시근로자 수는 지난 3월부터 증가폭이 둔화 양상을 보였는데, 지난달은 도소매업과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임시직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다만 최근 취업자 수 추이를 보면 지난달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83만1000명 증가한 이후 5월 93만5000명까지 증가폭이 확대됐다가 지난달 3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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