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메디칼 “디지털 수술 생태계 구축 목표”

오진용 J&J 메디테크 북아시아지역 총괄 사장./변지희 기자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이 의료기기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1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본사의 사명 변경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과 결합된 미래 의료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 사업부문은 지난 3월 ‘존슨앤드존스 메드테크(Johnson & Johnson MedTech)’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지사의 상호는 기존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로 유지되지만 영문 기업명은 ‘J&J MedTech KOREA’로 변경된다.

지난 3월 취임한 오진용 북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시장은 우수한 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에서도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임기 동안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과 활발한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사이언스,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부정맥 진단 카테터./변지희 기자

오 사장은 구체적인 비전으로 “디지털 시대 미래 헬스케어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최첨단 기술과 혁신으로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기존의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최적의 치료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해 질병, 환자 중심이 아닌 생애 전반 건강 유지를 위한 전인(全人)적 의료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각 사업부의 주력 제품과 신제품이 부스를 통해 소개됐다. 주요 수술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1회용 전파 절삭기(ENSEAL® X1 Curved Jaw Tissue Sealer)와 소화기 수술 시 활용 가능한 전동식 원형자동봉합기(ECHELON CIRCULAR™ Powered Stapler), 부정맥 진단 카테터(OCTARAY™) 퇴행성 관절염을 위한 무릎관절 임플란트(Attune) 등 주요 제품이 소개됐다. 또한 제품을 가상 환경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술기 교육용 VR·AR 체험도 선보였다.

오 사장은 “앞으로 한국 임기 기간동안 국내 많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콘셉트를 한국에서도 만들어가는게 목표다. 관심있는 업체들이 있다면 앞으로 잘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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