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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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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韓·美 동시 금리인상 확실시...미 FOMC 6월 의사록서 "더 제약적 통화정책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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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출처=AF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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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피력했다.

연준은 6일(현지시각)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 정책으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면서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이 모두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FOMC 위원들은 가파른 금리인상이 미국의 경제 둔화를 초래하더라도 우선적 물가 안정을 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14~15일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에 나섰다. 7월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는 FOMC 회의는 오는 26~27일 예정돼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이달 13일 예정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6일(현지시각) 금통위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한은이 올해 7·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측한 종전 전망을 0.5%포인트 인상으로 수정한 것이다.

같은 날 국제신용평가사 S&P도 한국은행이 이달 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 "한국은행은 이달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에서는 0.50%포인트 인상(빅스텝)도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한·미간 금리 역전과 자본 유출 가능성을 감안해 금리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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