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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에 치솟던 국제 유가가 5일(현지 시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9%가량 급락한 102.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5월 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보고서에서 씨티그룹은 경기 침체가 초래될 경우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까지도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승한 국제 유가가 크게 내려간 것은 향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예년보다 너무 높이 치솟은 가격도 소비자 수요를 꺾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미국에서 경제 성장 둔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며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최근 4.80달러로 진정세를 보인다. 원유뿐 아니라 금속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와 곡물의 선물 가격도 이날 대부분 4% 이상 급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화 가치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06을 넘으면서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달러화 초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며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37.60달러) 떨어진 1763.90달러에 마감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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