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그렇게 친한 척 하더니"…푸틴 러시아 방문 요청 거절한 시진핑, 무슨일이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AP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러 요청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거절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에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전화 회담 당시 시 주석의 69번째 생일 축하하면서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으나 코로나 대책 등을 이유로 방문이 곤란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시 주석이 했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앞서 지난 2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만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에는 정해진 제한이란 게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 양국이 논의했으며 이후 러시아가 침공 시기를 올림픽 이후로 잡았다는 외신이 나왔다.

실제 러시아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외교가에서는 관례상 푸틴이 베이징을 방문한 만큼 시 주석이 러시아를 답방하는 게 순서가 맞다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거절한 것에 대해 요미우리는 양국 사이에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틴이 시주석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고립을 타파하려는 의도지만 이를 중국이 받아들일 경우 미국-유럽의 대결 구도가 더욱 심해질 것이고 이에 부담을 느낀 시 주석이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이 같은 사실만으로 두 나라의 연대가 흔들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에서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 기념 행사로 홍콩을 방문한 시 주석은 숙박은 중국 본토에서 했다. 또한 올 하반기 3연임을 정할 공산당 대회도 앞두고 있다.

한편 시 주석과 지난달 30일 단체 사진을 찍은 홍콩 입법회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2년 반 동안 중국 본토를 벗어나지 않았던 시 주석이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893일 만에 접경 지역을 벗어나자마자 그의 동선에서 코로나19가 포착된 것이다.

홍콩 입법회 의원 스티븐 호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호 의원은 지난달 30일 시 주석이 홍콩 방문 첫날 각계 인사 약 100명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시 주석 두 줄 뒤에 섰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