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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멕시코서 올해 들어 12번째 기자 피살…딸도 함께 총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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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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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멕시코에서 또 한 명의 기자가 살해됐습니다.

멕시코 일간 엑스프레소는 자사 기자 안토니오 델라크루스(47)가 29일(현지시간) 오전 북부 타마울리파스주 시우다드빅토리아에서 자택을 나서다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헤수르 라미레스 멕시코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위터에 델라크루스 기자의 딸도 함께 숨지고 아내는 부상했다고 전했다가, 곧이어 별도의 트윗으로 딸은 중상이며, 아내는 무사하다고 정정했습니다.

타마울리파스 주지사는 의료진이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는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범죄로 보고 수사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엑스프레소에서 15년 넘게 재직한 고인은 최근엔 환경, 농업 분야 등을 주로 취재했다고 현지 일간 라호르나다는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방 당국의 부패 등도 자주 비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델라크루스 기자는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살해된 열두 번째 기자입니다.

멕시코에선 마약 카르텔 등의 범죄 활동이나 정·재계의 부패 등을 파헤치던 언론인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속출해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불립니다.

2000년 이후에만 150명 넘는 언론인들이 피살됐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2명의 희생자가 나와 가장 많은 언론인이 목숨을 잃은 해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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