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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남부발전, 수소경제 활성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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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조성한 제주도 동복·북촌 풍력단지 전경. [사진 제공 = 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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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남부발전은 지난 4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10㎿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기술 개발' 정부 지원 연구과제를 최종 수주했다.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제주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미래기준연구소, 제주대학교, SK E&S, SK 에코플랜트(Ecoplant), 지필로스, 선보유니텍, 예스티(YEST) 등 13개 기관과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그린수소를 사용할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코하이젠이 참여했다.

이번에 수주한 그린수소 실증과제는 제주 동복·북촌 풍력단지 내 알카라인(AEC), 고분자전해질(PEM), 고체산화물(SOFC), 음이온교환막(AEM) 등 4가지 수전해 방식을 모두 실증하는 사업이며, 정부 목표 대비 25% 용량을 증대한 12.5㎿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48개월간이며, 연구비는 정부 지원 299억원·민간부담 323억원 등 총 622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연구개발이 종료된 이후에는 20년간 사업화에 들어간다.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제주도 내 그린수소 설비 구축을 통해 연간 1200t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된 수소는 모빌리티 충전소에 공급하고 남제주와 한림빛드림발전소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와 혼합 연소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를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으로 만들어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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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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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남부발전은 수도권 지역 수소경제 중심지로 떠오른 인천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준공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이행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0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신인천빛드림본부에서 '세계 최대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남부발전은 2017년 1단계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후 4년에 걸쳐 약 3400억원을 투자해 단일 단지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설비용량 80㎿급의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구축했다.

이번 준공으로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는 수도권 25만가구에 친환경 전력과 4만4000가구에 온수를 공급하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수소연료전지의 장점인 전기를 얻는 과정에서 하루 70만명 이상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 정화가 가능해 인천지역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수소에너지가 2030년 주력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기술개발과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탄소중립 핵심기술 선점,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 등이 포함된 남부발전 수소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두산퓨얼셀, 삼성물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 및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법 개정에 따라 청정수소 등급별 인증제 신설, 수소발전량 공급 등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네 기관이 공동 협력하는 데 뜻이 모이면서 추진됐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연관 생태계를 활성화해 2050년 탄소중립의 이행과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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