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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천대입구역~마석역 GTX-B노선 추진…정부 ‘1호 민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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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사업기본계획 의결

사업비 3조8천억…2030년 개통 목표


한겨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새 정부의 ‘1호 민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안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새 정부의 첫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GTX-B노선 민간 투자 사업 지정 및 사업 기본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GTX-B노선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여의도역, 용산역, 서울역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역까지 82.7km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최고 속도 시속 180km인 광역 전철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8분, 마석역에서 청량리역까지는 21분이면 도달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B노선 중 민간 투자 사업 구간은 인천대입구역∼용산역, 상봉역∼마석역 등 약 63km 구간이다. 총 사업비는 3조8천억원이다. 국토교통부 쪽은 올해 안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실시 협약 체결 및 2024년 착공을 거쳐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선 개통 뒤에는 민간사업자가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40년간 전철을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용산역과 상봉역을 잇는 20km 구간은 정부 재정을 투입해 건설한다.

이날 성남시 생활 폐기물 처리 시설 사업, 전방지역 노후 장비 교체 및 후방지역 군 자가 통신망 구축 사업 등도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 협약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민간 투자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투자 규모를 기존 연 5조원에서 7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정부 재정을 아끼고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민자 사업 대상을 현재의 도로·철도 등 교통 중심에서 산업·생활·노후 인프라로 다양화하고, 낡은 사회 기반 시설을 개량·증설하면 운영권을 주는 개량 운영형 민자 방식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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