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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름 잘못 썼다 감옥 가게 생겼네"…'신성모독' 조사 받는 인니 유명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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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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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의 유명 술집 체인점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을 판촉에 사용했다가 신성모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술집 체인 홀리윙스는 최근 온라인 고지를 통해 무함마드나 마리아라는 이름의 손님에 대해 매주 목요일 진 한병을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청소년 단체가 해당 술집을 경찰에 신성모독 혐의로 신고했다.

이슬람권에서 무함마드를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것에 대해 신성모독으로 여기며 엄격히 금한다.

만일 신성모독이 인정되면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해당 게시물에는 무함마드가 이슬람 예언자라는 직접적 암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술집은 "종교와 판촉을 연관지을 의도가 없었다"면서도 "이를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슬람단체 무함마디야의 간부 다당 카마드는 홀리윙스의 판촉에 대해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보수 성향의 의원 파히라 이드리스는 "그들을 조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인구 2억7000만명 중 87%가 무슬림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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