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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동훈, 다음주 美 FBI출장 때 일등석 안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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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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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는 28일 미 연방수사국(FBI) 방문을 추진하면서 일등석 항공편(퍼스트 클래스)이 아닌 비즈니스로 항공편 예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최근 주례 간부회의에서 추진중인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항공편을 비즈니스로 예약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공무원 여비 규정과 기획재정부 예산집행 지침 등에 따르면 국무위원(장관급)은 일등석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전임 장관들은 대부분 일등석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의 경우 미국 출발 항공편은 원래 일등석 항공편이 없어 비즈니스로 예약했다.

대신 돌아오는 항공편은 규정과 관례에 따라 일등석으로 예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이 같은 보고를 받고 법무부에 국가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점 등을 들며 비용 절감을 하라는 차원에서 비즈니스 항공편으로 예약하라고 했다고 한다. 당초 한 장관은 이 사안에 대해 일체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이번 일정을 통해 미국 FBI에 직접 방문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확인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정수석실을 대체해 새로 출범한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의 시스템이 미국 FBI와 유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은 최근 대변인실에 법무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장관 동정을 게시하지 말도록 했다. 그에 따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한 장관 동정 대신 법무부가 운영하는 제도와 법안 소개 등으로 채워졌다.

한 장관은 취임 직후 역대 장관들이 발간해 오던 ‘장관 업적집’중단을 지시하고, 법무부 직원들에게도 장관을 비롯해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를 붙이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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