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여겨지는 '라파' 지역 작전 준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습니다.
실제 작전이 전개되면 민간 피해와 함께 인질들도 희생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자국민이 인질로 잡혀 있는 18개 나라 정상들은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25일 그동안 가자지구에 잔류시켰던 주력 보병 여단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철수한 부대는 '나할 보병여단'으로 1982년 창설 이후 2차례의 레바논 전쟁 등 대규모 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등에서 진행할 향후 작전 준비를 위해 나할 보병여단을 철수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라파 인근에서는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한 모습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멘서 / 이스라엘 공공외교국 대변인(현지시간 25일)> "전시 내각이 라파에서 마지막 잔재인 하마스 대대의 마지막 4분의 1을 파괴하는 방법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단히 언급하고자 합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작전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자국민이 인질로 잡힌 18개국 정상들은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성명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타결되면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라파 작전이 현실화하면 민간인 피해는 물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생환도 담보할 수 없게 됩니다.
<존 커비 / 국가안보소통보좌관(현지시간 25일)> "하마스는 계속해서 골대(목표)를 옮기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이제 전쟁을 끝낼 수 있습니다. 무기를 내려놓고 인질들을 석방해야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인근에 대피한 민간인을 수용할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하는 등 지상군 진입을 위한 사전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라파에만 5차례의 공습을 감행하는 등 지난 주말부터 가자전역에 대한 군사적 공세도 강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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