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라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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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NHK와 TV아사히 등이 21일 보도했다. 앞서 추진 중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과 별도로 준비 중이다.
NHK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일·호주·뉴질랜드 4개국뿐만 아니라 한·미·일에 호주·뉴질랜드를 더한 5개국 정상회담도 각국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각국 정상과)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중국의 해양 진출이나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놓고 협력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NHK가 보도한 대로 이달 말 스페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3국 정상은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4년 9개월 만에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반면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대응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상회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엔 30개 회원국 외에도 한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국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난달 가입 신청을 한 스웨덴·핀란드가 초청받았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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