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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戰 장기전 대비"…젤렌스키 남부 최전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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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종전까지 몇 년 걸릴 수도"

젤렌스키, 개전 이후 첫 미콜라이우 '깜짝' 방문

뉴스1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워싱턴 백악관 밖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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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9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장기전 대비를 촉구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우리는 전쟁이 끝나기 까지 몇 년은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며 "군사적 지원뿐 아니라 에너지, 식량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느슨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지난 17일 장기전 대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 선데이타임스에도 "시간은 중요한 요소"라며 "모든 것은 러시아가 공격 능력을 회복하는 것보다 빨리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더 빨리 무기, 장비, 탄약과 군사훈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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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남부 최전선 미콜라이우를 깜짝 방문해 병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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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550㎞ 떨어진 남부 최전선 미콜라이우와 인근 오데사 지역을 개전 이래 처음 방문했다.

지난 3월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37명이 사망한 미콜라이우주 정부 청사를 포함해 파괴된 지역과 건물들을 둘러봤다. 격전 중인 군인과 경찰들을 만나 격려했다. 지하 방공호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고려인 비탈리 김 주지사,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시장 등과 함께 경제 문제, 농업 상황, 용수 시설 복구 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남부 미콜라이우는 흑해 주요 항구인 오데사로 가는 길목에 있어 러시아의 주요 공격 목표 가운데 하나다. 개전 이래 줄곧 러시아 공격이 끊이질 않았으며 전날 러시아군 포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하르키우를 시작으로 이달 초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자포리자 등을 예고 없이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기존에 키이우에만 머물렀던 모습과는 달리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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