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긴밤 2만달러선을 내줄 위기에 처하더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소식에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픽사베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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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지지선이 될 것이라던 2만달러선을 내줄 위기에 처하더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소식에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오후 1시 56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4.28% 상승한 2만2158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월 10일 비트코인은 2만9083달러를 기록하며 3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후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며▲11일 2만8360달러 ▲12일 2만6762달러 ▲13일 2만2487달러 ▲14일 2만2206달러로 연일 급락했다. 이는 최고점이던 지난해 11월 6만9044달러 대비 3분의 1토막, 올해 최고점이던 4만7345달러에서 반토막 넘게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바이낸스와 셀시우스의 대규모 인출 중단 사태가 터지며 크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대량매도한 것이 급락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15일 현지시간)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확정하자 비트코인은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빅스텝 확정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알리안츠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 당분간 시장을 달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두나무에서 제공하는 가상화폐 심리 지수 그래프가 이날 '18·매우 공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투심 하락을 점쳤기 때문이다. 해당 그래프의 숫자가 0에 근접할수록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인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과열된 투자 분위기를 뜻하는 '탐욕'을 나타낸다. 이에 두나무 측은 "현재 공포심에 따른 과매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은 이르다고 전했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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