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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세계 금융시장, 연준 0.75%p 금리 인상에도 안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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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파격적인 0.7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도 세계 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28년 만의 최대폭 금리 인상을 이미 각오했던 주요국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 속에 반등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인플레이션 공포로 최근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모처럼 1∼2%대의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 1.00% 오른 30,668.53에, S&P500 지수는 54.51포인트, 1.46% 상승한 3,78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81포인트, 2.50% 급등한 11,099.15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던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조치가 오히려 물가 안정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미국 CNBC는 분석했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3.482%에서 이날 3.3%대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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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연저점을 새로 쓰며 고전했던 코스피는 오늘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장 대비 51.83포인트, 2.12% 오른 2,499.21, 코스닥은 22.61포인트, 2.83% 상승한 822.02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시간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27%, 0.44%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03%, 홍콩 항셍지수는 0.94%, 대만 자취안지수는 1.10% 오른 상태입니다.

전날까지 1,300원을 향해 가던 원/달러 환율은 8.26원 떨어진 1,282.14원을 기록 중이고, 달러화 대비 엔과 위안화 환율도 소폭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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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도 반등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2만 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오늘은 2만 2천 달러대로 오르며 저점 대비 10% 넘게 회복했습니다.

연준 금리 인상 발표 전 거래를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1% 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6% 오른 13,485.29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5% 상승한 6,030.13으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1.20% 상승한 7,273.4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1.64% 오른 3,532.3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이날 임시 회의에서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채권시장의 불안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금리 인상 소식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3%, 3.62달러 떨어진 115.3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이 집계하는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2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으로 향후 원유 수요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유가 하락의 이유로 제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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