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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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파업을 철회하기로 한 민주노총 화물연대와 협상 타결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너무 쉽게 타협한 듯해 솔직히(윤석열 정부에) 실망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철회돼 물류대란 우려가 해소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부도 화물연대를 상대로 하는 협상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저는 내심 윤 정부가 이번 사안만큼은 강력히 원칙을 바로 세워 망가져가는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대혁신의 메스를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힘 있는 정권 초기에도 민노총의 파업을 가장한 불공정 담합에 굴복하면 시장과 산업 정상화는 언제 하겠는가”라며 “갑작스러운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일단 타협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이해하려고 하지만, 무언가 성에 차지 않는 답답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조치를 정치권이 매번 무책임하게 반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14일 22시40분을 기해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가장 큰 쟁점인 안전운임은 당초 예정대로 올해 말에 종료하지 않고 일단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8일째 이어지던 집단운송거부(파업)도 끝을 맺게 됐다.
국토교통부 협상단과 화물연대 간부진은 14일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의 협의안을 놓고 5차 교섭을 벌였다. 양측 협상단은 ▶안전운임 지속 추진 ▶안전운임 적용 품목 확대 적극 논의 ▶고유가 관련 추가 지원 추진 등에 합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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