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0 (월)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美 FOMC 앞두고 전운 고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 1조 달러 아래로 추락

셀시우스·바이낸스 자금인출 중단 영향도

노컷뉴스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가상화폐 시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에 급격하게 흔들리며 하락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긴축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 등의 인출 중단 사태까지 겹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조달러(한화 약 1290조 2천억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9582억 4천만달러로 24시간 거래 대비 7.39%가 감소했다. 오전 한 때는 8900억달러(약 1145조원) 수준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30% 정도가 하락하며 코인당 2만 1천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추락폭은 더욱 커 올해 하락률만 68%에 달한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2만 950달러(한화 약 2695만원)로 집계됐다. 전날 고점(2만 6795달러, 한화 약 3447만원) 대비 하루만에 약 22%가 급락한 셈이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 고점 1448.84달러(약 186만원)에서 1094.70달러(약 141만원)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바이낸스, 셀시우스 등 암호화폐 관련 업체의 자금인출 중단 조치가 가상화폐 급락을 부추겼다.

가상화폐 담보대출업체 셀시우스는 13일 성명을 통해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에 따라 자산보호 및 유동성 안정화를 위해 모든 계좌의 인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노컷뉴스

김성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
전문가들은 셀시우스가 최근 루나·테라 폭락장에서 나타났던 뱅크런 사태로 인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약 3시간가량 비트코인 인출이 일시 중단됐다.

바이낸스 측은 "사소한 하드웨어 오류로 인한 중단"이라고 설명했지만, 셀시우스의 중단 조치과 맞물려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공포감을 심었다.

이와 함께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최근의 물가상승 압박을 감안해 정책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일명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