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객기는 사고 직전 조류 충돌 경고를 받고, 잠시 뒤 바로 긴급 조난 신호를 보냈습니다. 기장은 한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그 뒤에 바로 다시 한번 활주로에 내리려고 했지만 끝내 속도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전 8시 57분,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제주항공 여객기에 '조류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때 여객기는 활주로까지 약 9km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후 여객기가 현재 위치와 속력, 고도 등을 주기적으로 보내는 'ADS-B' 신호도 끊겼습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무전이 차단됐다는 거는 전기적인 문제가 발생된 게 아닌가. 엔진이 고장 나도 발전이 안 되고.]
마지막 기록된 신호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의 속력은 시속 267km, 고도는 419m였습니다.
[사고 목격자 : 공중에서 펑펑 두 번 소리 내더라고요. 그러다가 여기 와서 내리려다가 다시 위로 올라가 두 바퀴 차에 내리다가 여기 부딪힌 거예요.]
전문가들은 기장이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복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너무 낮은 고도에서는 조치할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안전 고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올라가는 그런 상태입니다.]
오전 9시 정각, 여객기는 2번째 착륙을 시도했지만, 속력을 낮춰주는 랜딩 기어가 작동되지 않으면서 참혹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비행기록장치를 확보한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직전 여객기의 속력과 고도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최진회,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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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는 사고 직전 조류 충돌 경고를 받고, 잠시 뒤 바로 긴급 조난 신호를 보냈습니다. 기장은 한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그 뒤에 바로 다시 한번 활주로에 내리려고 했지만 끝내 속도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전 8시 57분,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제주항공 여객기에 '조류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때 여객기는 활주로까지 약 9km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분 뒤인 8시 59분 기장은 위급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후 여객기가 현재 위치와 속력, 고도 등을 주기적으로 보내는 'ADS-B' 신호도 끊겼습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무전이 차단됐다는 거는 전기적인 문제가 발생된 게 아닌가. 엔진이 고장 나도 발전이 안 되고.]
마지막 기록된 신호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의 속력은 시속 267km, 고도는 419m였습니다.
이후 여객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원래 착륙하려던 1번 활주로에 내리지 못하고 다시 고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공중에서 펑펑 두 번 소리 내더라고요. 그러다가 여기 와서 내리려다가 다시 위로 올라가 두 바퀴 차에 내리다가 여기 부딪힌 거예요.]
전문가들은 기장이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복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너무 낮은 고도에서는 조치할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안전 고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올라가는 그런 상태입니다.]
이후 관제탑은 반대편에 있는 19번 활주로에 착륙해도 된다는 허가를 내렸습니다.
오전 9시 정각, 여객기는 2번째 착륙을 시도했지만, 속력을 낮춰주는 랜딩 기어가 작동되지 않으면서 참혹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비행기록장치를 확보한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직전 여객기의 속력과 고도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최진회,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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