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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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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 앞마당서 '역대 최대' 해·공 훈련…"미사일 위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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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막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왼쪽)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발톱스(Baltops) 22' 훈련 시작을 하룰 앞둔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 상륙함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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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의 앞마당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해군과 공군 연합 훈련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본토 인접국인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와 칼리닌그라드(러시아 역외 영토)를 맞대고 있는 폴란드 전역, 그리고 발트해 연안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상 훈련에는 최근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힌 핀란드·스웨덴도 함께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나토는 지난 6일부터 연합군 공군 사령부의 주요 항공 및 미사일 방어(IAMD) 훈련인 '람슈타인 레거시 22'를 시행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 17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오는 10일까지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람슈타인 레거시 22에는 약 3000명의 나토군과 50대의 전투기 17개의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동원됐다.

더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다른 영토로 번질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수천명의 나토 군이 사상 최대 규모의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시험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 연합군 공군 사령부 제프 해리지안 사령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의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나토에게 이같은 대규모 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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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폴란드 포즈난의 제31 폴란드 공군 기지에서 람슈타인 레거시 훈련 중 터키 공군의 F-16D 제트기가 항공 및 미사일 방어(IAMD) 훈련을 진행 중이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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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에서는 최근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힌 핀란드와 스웨덴이 참여하는 대규모 해상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8일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토는 지난 5일부터 미국·영국·프랑스·독일·덴마크·노르웨이·폴란드 등 14개 나토 회원국을 비롯, 핀란드·스웨덴이 참여하는 '발톱스(Baltops) 22'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45척의 선박, 75편의 항공기를 비롯한 공군·해군 7500명이 동원됐다. 상륙 작전, 포격, 대잠수함 운행, 방공, 지뢰 제거 작전, 폭발물 처리, 무인 수중 차량 운행, 의료 대응 등을 연습한다. 나토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나토는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 속에서 합동군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톱스 훈련은 특별히 스웨덴 해군 창설 500주년을 기념해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중립국이었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지난달 18일 나토 가입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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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달 5일부터 발트해에서 14개 나토 회원국과 최근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힌 핀란드, 스웨덴이 참여하는 '발톱스(Baltops) 22'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발톱스 22' 훈련에 참여한 덴마크, 핀란드, 독일, 리투아니아, 폴란드, 스웨덴, 영국, 미국의 함정. [나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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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스는 북유럽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연례 군사 훈련인 '발틱해 작전(Baltics Operation)'을 줄인 말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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