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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경찰, 공장 앞에서 운송 방해 화물연대 1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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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찰이 8일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앞에서 화물연대 노조원을 체포하고 있다. 체포된 노조원 15명은 차량을 가로막는 등 공장 측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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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며 시멘트와 주류 등의 운송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또 공장 앞을 가로막고 운송을 방해한 화물연대 조합원 1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 4000여명이 지역별로 분산해 철야 대기를 했으며,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6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 2만 2000여명의 약 29% 수준이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항만과 공장, 컨테이너기지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또 주요 화주와 운송업체들이 집단운송거부에 대비해 2~3일 치 물량을 사전 운송 조치했기 때문에 아직 물류피해가 크지 않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날도 시멘트와 주류 등의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인근 성신양회는 이틀 연속 시멘트 육송 출하를 중단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하루 1만5000t, 성신양회는 하루 2만6000t의 시멘트를 생산하는데 이 중 60%를 벌크 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육로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도 이틀째 육송 출하가 중단됐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을 오가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이 운송거부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현대차의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도 우려된다. 현대차 납품 업체인 현대글로비스와 계약한 운송업체는 19개사이며 이들 운송업체 소속 운전기사의 70%가량이 화물연대 조합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앞에서 파업을 벌이며 출고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던 화물연대 조합원 1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이천공장으로 제품 수송을 위해 드나드는 화물차량을 가로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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