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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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최근 한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지난 1일부터 법무법인 삼양의 대표 변호사로 합류했다.
법무법인 삼양은 홈페이지에서 임 전 차장에 대해 "각종 분야의 수많은 소송사건에서 재판을 수행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독보적이고 다각화된 법리구성 능력 및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법무법인 삼양은 2000년 설립돼 지난해 4월 서울 분사무소를 개소했다.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자 4선 의원인 유기준 변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임 전 차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2018년 11월 기소돼 현재 3년 넘게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며 각종 사법행정권 남용 또는 일선 재판 개입, 대법원과 박근혜 정부 사이의 재판 거래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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