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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일부 수소충전소 '수소 공급 중단' 사태'...화물연대 총파업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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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8일 대전 유성구 학하동 학하수소충전소 입구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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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수소공급 중단으로 충전 불가합니다.’

지난 7일에 이어 8일에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대전 유성구 학하동 대전학하수소충전소 입구에는 수소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 충전소가 갑자기 운영을 중단하게 됨에 따라 충전소를 찾은 운전자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대전학하수소충전소는 대전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중 한 곳이다. 대전도시공사는 해당 충전소 외에도 동구 낭월과 대덕구 신대 등 2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서산석유화학공단의 진·출입로를 봉쇄함에 따라 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3개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주식회사 덕양’의 서산공장에서 수소트레일러 운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낭월충전소는 8일까지, 신대충전소는 9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는데, 두 충전소 모두 조기에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충전소 외에도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충전소의 경우 언제까지 운영이 가능할 지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공사는 공급업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한편 수소차량 운전자들에게는 이같은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공장 후문에서는 전날에 이어 화물연대 노조가 참여하는 총파업이 이어졌다. 대전경찰청은 3개 중대를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이틀간 이어진 파업에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없는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대전 지역의 경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 운행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물류 운행 차질을 우려해 내부적으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물류 운행에 지장이 생기면, 비사업용 차량을 임시 사업용으로 전환해 운행할 수 있도록 각 자치구에 조치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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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8일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공장 후문에서 운송료 인상 등을 촉구하기 위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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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도 이날 서산 독곶교차로, 당진 KG스틸, 아산 한성PC건설, 공주 한일시멘트 등 4곳에서 화물연대 노조 6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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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8일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공장 후문에서 운송료 인상 등을 촉구하기 위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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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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