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F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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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코스피가 1% 넘게 떨어지는 등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자전거 관련주인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오후 장중 급등해 상승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동시에 10% 넘게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표 자전거주인 삼천리자전거는 6월 7일 오후 장중 최고 14.18% 오른 11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 대비 4.54% 오른 9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월 8일 오전 11시 8분 기준 삼천리자전거는 전 거래일 대비 0.64%오른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자전거 제조업체 알톤스포츠도 6월 7일 큰 오름폭을 보였다. 전날 오후 2시 장중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16.28% 오른 4575원을 기록했다. 이후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4.93% 오른 3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6월 8일 오전 11시 8분 기준 알톤스포츠 주가는 전일보다 3.79% 오른 3975원이다.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 모두 1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자전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보통 기름 값이 비싸지면 사람들이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안팎을 오르내린다. 6월 6일(현지 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0.99달러에 거래되며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배럴당 121.95달러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내 자전거 판매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사실도 주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자가용 이용도 줄이는 추세다. 이에 자전거 수요는 늘고 있지만 중국과 대만의 자전거 부품 공장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문을 닫거나 부품 생산을 줄여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한 상태고 따라서 일본 내 자전거 판매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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