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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사면'에 권성동 "국민통합 차원서 필요"…尹 대통령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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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제2차 당·정·대 협의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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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위신을 좀 세우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한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을 위한 당정 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는 여러 차례 이야기했듯이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영어의 몸이 됐다가 한 분(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석방됐는데, 또 다른 한 분은 그대로 둔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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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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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 "지금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 다소 거리를 두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2018년 3월 구속됐다. 1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다 1년 뒤인 2019년 3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2020년 2월 2심에서 징역 17년 선고받고 재구속됐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 취소 결정에 재항고했으며 6일 만에 다시 석방되기도 했다.

이후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후 같은 해 11월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가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발생으로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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