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대전지부 조합원들이 7일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 모여 운송료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으로 충북 단양지역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충북지부는 이날 오전 4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출하문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와 화물트럭 등 차량 100여대가 동원됐다. 이 공장의 하루 시멘트 출하량은 1만6000~1만7000t 정도다. 화물트럭을 이용한 출하량이 70%정도를 차지한다. 현재는 파업 영향으로 철도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성신양회 단양공장에서도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공장의 하루 평균 트럭 출하량은 1만5000t 정도다. 현재 화물차로는 2000t 정도만 출하했다. 이 공장은 하루 7000t의 시멘트를 열차를 통해 출하한다. 열차를 통한 출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파업을 대비해 건설현장 등에서 시멘트 재고를 미리 확보해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파업이 길어지면 공사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에서는 화물연대 대전지부 조합원 50여명이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 모여 운송료 인상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무기한 파업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일부 조합원이 소주를 싣고 가는 비조합원의 화물차량 밑에 들어가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 2개 중대와 지역 경찰 등을 투입해 집회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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