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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0시부터 총파업 돌입…“운송 거부, 대체수송 저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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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후 이미 파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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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첫 대규모 총파업이다.

7일 0시 화물연대는 ‘화물기사의 최저임금제’ 격인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적용품목 확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한다. 안전운임제는 화물기사들의 과로·과속·과적운행을 막기 위해 ‘적정한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2020년부터 올해 말까지 3년 동안 시행되도록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규정돼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제도 일몰 7개월을 앞두고도 제도 유지에 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관련기사: ‘과적·과속’ 운행 막고, 화물노동자 생계 유지 위한 최소 장치)

이날 총파업을 예고한 화물연대는 6일 오후께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일 1차 교섭 이후 국교통부는 어떠한 대화요청도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대화의지가 높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무거운 마음으로 전면·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7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인천·군산·광양 등 항만과 전국의 주요 화물물류 거점 16곳에서 출정식을 열고 운송 거부와 대체수송 저지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화물연대 조합원은 2만5천명 남짓으로 전체 화물기사 42만명의 6% 남짓이다. 하지만 컨테이너 트레일러나 시멘트 운송차량 품목 화물기사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이 높아, 전체 물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불법행위 엄단’을 내세우고 있어, ‘대체수송 저지’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도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화물연대와 대화와 협의지점을 모색하기보다, ‘비상수송대책구상’과 ‘엄정대응 방침’ 수립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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