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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57.4로 직전 달보다 0.6%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곡물과 육류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인 159.7을 기록했다가 4월 158.5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 더 내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팜유의 인도네시아 수출 제한 조치 해제 영향으로 유지류 지수가 3.5% 하락했고, 유제품과 설탕 지수도 각각 3.5%, 1.1% 하락했습니다.
반면 밀은 주요국의 작황 부진과 인도 수출 제한 조치 여파로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곡물 지수는 전월보다 2.2% 상승했습니다.
육류 지수도 0.5% 상승했는데 공급망 장애와 유럽·중동 내 수요 증가로 가금육 가격은 올랐지만 돼지고기는 내렸습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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