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유럽에 수출 못하는 원유 처리위해 정책 전환 시도"
EU, 연말까지 러산 원유 90%까지 감축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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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대러 6차 제재안을 통과시키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연말까지 90% 줄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크렘린궁은 제재 피해를 최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EU 제재와 관련 "제재는 유랍과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 에너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제재가 시행될 경우 유럽 국가들에 수출하지 못할 원유를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한 정책 전환을 시도 중"이라며 "이러한 조치들로 우리는 제재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대러시아 6차 제재안을 통과시키면서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을 90%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등 제재안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러시아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공급은 예외로 남겨두기로 했다.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동부에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동유럽 3개국과 독일까지 이어지는 4000km 길이 세계 최장의 석유 운송관으로 이 예외 조치의 최대 수혜국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 등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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