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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초여름 무더위 '성큼'...자치구, 여름철 준비 '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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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기상청이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여름철 폭염 대비에 나선다.

21일 도봉구·영등포구 등은 여름철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고 식중독 등 보건 문제 발생에 대응한다.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하고 야외 근로자의 열사병 등 중대재해도 예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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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에 설치된 안개형 냉각수(쿨링 포그). [사진=중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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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폭염 일수는 2008년 5일에서 2021년 18일로 4배 가량 늘어 올 여름 폭염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중랑구는 물안개 분사장치인 '안개형 냉각수(쿨링 포그)' 운영을 재개한다. 쿨링 포그는 주변 온도를 최대 10℃까지 낮춰 옥외 냉방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 그동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해 왔으나 올해는 1곳을 추가로 설치해 주민 편의를 증진한다.

은평구는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횡단보도·교통섬에 그늘막을 설치한다. 관내 버스정류장 9곳에는 스마트쉼터를 설치해 냉방시설을 운영한다.

또한 폭염대책 상황관리 TF팀도 구성해 상황관리, 온열질환 관리 등 폭염피해 예방활동에 나선다. 공무원·사회복지사·노인돌보미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도 꾸려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도 확인한다. 폭염에 의한 열사병 등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공사현장 근로자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영등포구도 동주민센터 등에 무더위쉼터를 만들고 양산대여소를 마련한다. 야외 근로자를 위해 관내 건축공사장 현장도 점검한다. 무더위 휴식시간제, 근로자 쉼터 운영 등을 독려하고 탄력근무제 시행, 아이스팩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폭염 및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 AI스피커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확인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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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차가 도로물청소를 하는 모습. [사진=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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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여름철 식중독·감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위생 관리를 강화한다. 철도역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음식점과 여름철 소비가 많은 커피전문점 등에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활동을 펼친다. 감염병 대책반도 구성해 상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감염병·식중독 신고센터 및 역학조사반을 운영해 집단 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도봉구는 식중독 원인·역학조사반 운영과 함께 '1830 손씻기 체험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초등학교 5개교, 어린이집 4개소를 대상으로 올바른 손씻기를 교육해 식중독 예방에 힘쓴다. '식중독 예측지도'를 활용해 지역 내 식품접객업소 3189개소에 대한 당일 식중독 예측 지수 등을 문자로 알린다.

구는 주민들에게 폭염 탈출 아이디어도 공모 받는다. 도심 열섬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나 생활 속 아이디어 등을 주민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심사와 함께 상장과 시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도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냉방비·냉방용품 및 에너지바우처를 제공하고 폭염 시 도로 살수작업을 실시해 더위를 막는다. 이밖에도 자치구 직영 환경공무관에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휴게실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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