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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재명, 본인 수사에 “소가 웃을 일… 경찰이 검찰 하던 행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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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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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은 경찰이 본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이 하던 행태를 경찰이 같이 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17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위원장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두산건설과 성남FC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던 소가 박장대소할 일이다. 소가 웃을 일이다”라며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국민의힘의 청부 고발 때문에 수사하고 수사한다고, 수사당하고 있다고 또 언론 플레이하고. 검찰이 하던 행태를 경찰이 같이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자신의 보궐선거 출마가 사법 처리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방탄 출마’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완화하는 법개정을) 국민의힘이 추진한다면 우리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런데 확언하건대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하지 못할 거다. 그럴 리가 없다. 일구이언을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 성비위 문제가 잇따라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물론 무조건 잘못했고 우리 국민 눈높이로 봐서는 무조건 사과하고 재발을 철저히 막아야 될 사안”이라면서도 “그보다 훨씬 더 심한 성상납, 성폭행 등 훨씬 더 문제가 많은 국민의힘은 그 얘기를 하지 말아야 된다”라고 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처리하려 하자 “민주당은 2년 뒤 ‘경수완박’(경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외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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