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창고형 할인점 식용유 구매 수량 제한…"수급에는 문제없어"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 중인 가운데 일부 창고형 할인매장들이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했습니다.

제한 품목은 해표의 식용유 1.9L 2개들이 제품과 카놀라유 900mL 4개들이 제품, 포도씨유 900mL 4개들이 제품, 오뚜기 콩기름 1.8L, 백설 콩기름 1.8L 등 대용량 제품 4종입니다.

코스트코 역시 일부 식용유 제품에 대해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아직까지 아무 제한 없이 식용유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도 판매 정책에 변화가 없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직후에는 식용유 수요가 반짝 늘었으나 지금은 안정된 상황"이라면서 "식용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창고형 할인점은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업자들이 많아 일부 물량 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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