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드론 개발 공모사업 선정·정기항로 CCTV 특교세 확보 성과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이 1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섬 지역 상시순찰·신속대응 치안드론 공모사업 선정과 유인 섬 정기항로 선착장 CCTV 설치 예산확보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전남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남악/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전남 섬 지역에 대한 치안 서비스 개선이 잇따른 국비 확보로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섬 지역 치안 드론 및 운용 체계 개발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정기항로 선착장 CCTV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5억원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관한 ‘2022년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에 선정된 ‘섬 지역 치안 드론과 운영 체계 개발 사업’은 경찰관이 활동하기 어려운 섬 지역을 드론으로 순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동식 관제차량에 치안 드론을 실어 섬 인근 육지까지 이동한 후 순찰하며, 촬영한 영상을 이동식 관제차량과 내부영상망(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순찰 중 비상상황 발생 시 관제차량의 음성과 경고 사이렌 등을 전달할 수 있는 장거리 고출력 음향 전송 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고흥 상화도·하화도·득량도 등 주민의 소통·참여를 통해 진행하고 있어, 경찰의 민주성과 주민 참여를 지향하는 자치경찰제의 취지와 가장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과기부의 연구개발(R&D) 사업 3억원, 행안부의 비 연구개발 사업 1억5000만원 등 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도비 1억5000만원과 고흥군비 5000만원, 민간지원(대한항공) 1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8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전남자치경찰위원회를 비롯해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대한항공, 전남경찰청, 전남테크노파크, 고흥군이 함께 진행한다.
‘정기항로 선착장 CCTV 설치 사업’은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유인(有人) 섬 정기항로 선착장 중 내부영상망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 신규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선착장은 섬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관광객이 주로 통과하는 곳으로 내부영상망 설치 시 범죄 예방 효과가 높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섬 거주 아동·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응력 강화라는 필요성을 행안부에 지속 요청한 결과 2022년 1차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섬이 있는 6개 시군 정기항로 선착장 중 경찰관이 상주하지 않는 49개소를 대상으로 전남경찰청과 해당 지자체와 함께 시급성·효과성을 검토해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내부영상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과 특별교부세 확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하는 자치경찰제 시행 취지에 부합하는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경찰위원회·자치단체·경찰이 함께 노력해 지역 맞춤형 치안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