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들 "핀란드-스웨덴, 5월16일 나토 가입 함께 발표"
러시아와 나토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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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핀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결정이 스웨덴과 동시에 내려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나토 가입 결정에 대한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결정이 동시에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 여부를 함께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핀란드 일간 일탈레흐티와 스웨덴 매체인 엑스프레센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지도자가 오는 5월16일에 만나 나토 가입 의사를 동시에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데트는 미국과 영국이 스웨덴에 주둔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핀란드 정부가 나토 가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여론이 크게 바뀌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핀란드 시장조사업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핀란드 국민 84%는 러시아를 '중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5%p 증가한 수치다.
현재 핀란드와 스웨덴은 오는 6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에서 회원국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관측 역시 나온 바 있다.
한편, 대(對) 소련 목적으로 설치된 나토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에도 유럽 동부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러시아는 이같은 나토 동진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2월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는 평가가 많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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