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2.02.20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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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핀란드 하원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을 놓고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하원의원 200명 중 절반가량이 나토 가입을 지지하며 12명은 적극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지난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시일 내로 나토 가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핀란드 정부는 나토 가입 시 미치는 영향을 상호 방위조약 강화 등과 같은 다른 안보 방안과 같은 선상에서 분석한 백서를 하원에 제출했다.
해당 백서는 나토 가입을 권고하고 있지 않지만 핀란드는 나토와 현재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비회원국으로서 어떠한 안전 보장을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토 가입 시 안전 보장에 대한 억지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핀란드 역시 나토 회원국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핀란드 정부는 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가입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의회를 포함한 다수의 안보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몇 주내로 합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핀란드는 1917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이래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의 침략을 막아냈고 이후 러시아로부터 불가침을 보장받는 대가로 중립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는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웃국인 핀란드에서는 국가 안보 위협에 고조되면서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여론이 급증해 6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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