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에어로바이런먼트에 1973만 달러 계약 부여...5월 말까지 납품 예정
미군 병사가 푸마 드론을 날리고 있다. /아미레커그니션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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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돕는 서방의 무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과 영국의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엔로(NLAW), 미국의 자살폭탄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등 다종다양하다. 보병이 이런 무기를 운용하도록 돕는 감시정찰 드론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스위치블레이드 자폭드론을 만드는 미국의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의 '푸마' 드론이다.
미국의 방산매체 아미레커그니션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에 있는 방산기업 에어로바이런먼트에 총 1973만 7523달러(약 244억 5000만 원) 규모의 RQ-20 '푸마' 시스템 예약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는 푸마 무인기 기체 외에 예비부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지원은 물론 교육훈련비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오는 5월30일까지 푸마 드론을 납품할 계획으로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푸마' 드론 지원을 포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6억 달를 지원하는 등 총 32억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병사가 스위치블레이드 발사관으로 드론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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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Q-20은 에어로바이런먼트가 제작하는 푸마AE 드론을 총칭해 부르는 용어다. 푸마AE는 에어로바이런먼트사가 '스위치블레이드'와 함께 자랑하는 대표 소형 드론이다. '킬러 드론' 혹은 '자살폭탄 드론'인 스위치블레이드를 운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드론이다. 정보수집, 감시와 정찰, 표적획득 임무를 맡는 드론이다.
스위치블레이드는 발사관에 수납된 소형 드론으로 병사가 배낭에 넣어서 다닐 수 있을 만큼 작다. 모델은 600모델과 300모델 두 가지다. 스위치블레이드 600 모델은 무게 22.7kg으로 10분안에 조립해 쏠 수 있는 무기다. 40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순항속도는 시속 70마일(시속 113km), 돌격속도는 115마일(시속 185km)이다. 데이터링크 거리는 최대 40km이다.
에어로바이런먼트에 따르면, 푸마는 길이 1.4m, 날개 너비 2.8m, 무게 6.8kg의 소형 드론으로 지상이나 함상에서 병사가 손으로 날려 띄우는 드론이다. 최고 비행고도는 500피트(약 152m)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83km로 빠르다.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소음도 없다. 이에 따라 푸마를 찾아내기란 대단히 어렵다. 비행거리는 최대 15km나 된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이 드론의 체공시간은 2시간30분이나 된다. 운용병사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안전을 확보한 채로 적의 동태를 파악해 후방 보병들에게 수집된 정보를 전파할 수 있다.
스위치블레이드를 운용하는 병사들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스위치블레이드를 날려 공격에 나설 수 있다.
이를 위해 푸마는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 전자파 조사기를 탑재한다. 필요에 따라 날개 밑에 통신 중계기, 레이저 위치 측정기를 장착한다. GPS를 갖춘 정밀항법장치 덕분에 정확한 비행도 가능하다.
아미레커그니션닷컴은 "미국 정부가 이번 계약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정부가 RQ-20 푸마 AE를 인도할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고도를 날지만 탐지가 어려운 푸마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누비면서 러시아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정보를 수집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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