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여년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는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이 커지며 미 증시 등 위험 자산을 둘러싼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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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8% 오른 3만99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93% 오른 3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에는 리플이 2.71%, 솔라나가 2.25%, 카르다노가 2.38% 오르는 등 알트코인 전반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바이누는 로빈후드 상장 기대감에 18% 폭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12일(현지시간) 솔라나(SOL), 시바이누(SHIB), 폴리곤(MATIC), 컴파운드(COMP)를 가상자산(암호화폐) 마켓에 상장했다.
로빈후드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공지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으나 트레이딩 앱 내 해당 코인들이 상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8.5% 오르며 시장 전망치(8.4%)도 웃돌았다. 단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오르며 2월(0.5% 상승)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며 '피크 아웃'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같은 기대에 CPI 발표 직후 미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급등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1월 중순부터 유지된 삼각형 패턴에서 조정받고 있다"면서 "패턴상 저점은 3만6500달러 고점은 4만7500달러"라며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뚫을 경우 양방으로 1만8000달러가량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략가들은 11일 급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0일 이평선을 뚫고 내려갔다는 데 주목했다. 이들은 "엄밀히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말부터 미 증시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며 미 증시와 유사하게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을 시도했으나 신고점 달성에 실패했으며 이제 5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현재 비트코인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4월 13일을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점이다. 투자 심리 단계로 따지면 '극도의 공포'다. 13일(32점, 공포)에서 비해 12점 내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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