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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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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에 다양한 무기 시스템 지원할 것"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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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 장관 회의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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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무기 시스템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부차와 러시아의 통제에서 최근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민간인 살해를 규탄했다"면서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지금 또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이날 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나의 의제는 매우 간단하다. 3개 사항뿐이다. 그것은 무기, 무기, 그리고 무기"라면서 나토 회원국들에 추가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 싸우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이길지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무기들의 충분한 공급 없이는 이 같은 승리는 엄청난 희생을 동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더 많은 무기를 확보하고 그것들이 우크라이나에 더 일찍 도착할수록 더 많은 인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는 이날 오전에는 한국 등 8개 파트너국 외교부 장관을 초청, 합동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는 나토 30개 회원국 외교장관과 함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등 8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나토 파트너십,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발언했다.

한편, 나토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조지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다른 파트너국들의 방어 능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무리될 나토의 새 전략과 관련해 나토와 러시아 간 향후 관계와 나토 안보에 미치는 중국의 증가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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