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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권성동, 원내대표 출마 "윤석열 신뢰 바탕…할 말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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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서 출마 기자회견 열고 공식 출사표 던져

"당 국정운영 중심 서려면 대통령 신뢰관계 필수적"

'강한 여당' 기조…"막무가내 운영, 결기있게 맞선다"

"추대론 방안 중 하나지만…아름다운 경선하겠다"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이와 동시에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 간에 불필요한 오해와 마찰이 없도록 하겠다”며 건강한 당·정 관계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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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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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을 무겁게 받들고 오로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협력과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필수적”이라면서 “대선 과정에서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당선인께 직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젊은 참모진의 의견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역할도 자처했다”고 내세웠다.

주요 기조는 ‘강한 여당’으로 집중됐다. 여소야대 정국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의석수가 아닌 국민 지지도가 필수적이라는 계산에서다.

권 의원은 “선에서 우리를 지지한 국민의 뜻은 민주당 정권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라는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을 압박할 수 있는 부분은 강력하게 압박하고,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부분은 철저하게 국민에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과거와 같이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결기 있게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6·1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번 대선을 치르며 절실하게 느낀 것은 선거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2030세대는 보수정당에게 사상 최대의 지지를 안겨줬다. 지방선거와 2년 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청년세대의 지지를 더욱 확고히 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기적인 당정 협의 개최를 통해 의원님들의 지역구 및 상임위 관련 현안들이 국정운영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후반기 원 구성에 있어 각자의 전문성과 비전에 부합하는 상임위 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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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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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출마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소위 말하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서 인수위원회 참여도 안 하고 원내대표같은 당직도 안 맡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처음엔 출마를 생각 못했다”며 “집권 1년 차 원내대표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 당선인과의 인간적 신뢰가 있고, 대선 캠프라든가 인수위 구성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 제가 하는 게 원활한 당정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당선인과의 관련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오롯이 4선 의원인 제 판단에 의해 이루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오전 출마 의사를 밝힌 조해진 의원은 ‘윤핵관’ 기조가 당으로 이전되는 분위기를 우려하며 권 의원에 대한 견제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과거 정부에서 보면 당정이 신뢰 관계 없이 갈등이 생겼을 때 당도 정부도 후폭풍이 셌다”며 “제가 경선 본선 선거과정에서 당선인께 쓴소리와 직언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고, 그런 기조는 제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똑같이 유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추대론에 관해서는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화합을 위해 추대하는 것도 뭐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은 하지만,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선 경선이 원칙이고 저는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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