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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尹이 교통정리했나… 권성동 “원내대표 고심” 장제원 “국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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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행보… 尹이 교통정리했나

집무실이전TF 담당한 윤한홍, 새정부 행안부장관 맡을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선 승리 후 3주가 흐르면서 윤 당선인 핵심 측근인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 움직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세 의원은 작년 6월 윤 당선인이 정치에 참여할 때부터 옆에서 도와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 이들의 향후 역할을 가늠케 하는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일보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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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은 대선 때 윤 당선인 측근 의원 그룹의 좌장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윤 당선인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실무형 선대본부로 재편할 때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뒤로 물러섰다. 그런 그가 다음 달 치러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이 최근 거론되고 있다.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됐던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권 의원에 대한 주위의 원내대표 출마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 인사는 “새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17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정국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등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4선으로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지내 대야(對野) 협상력이 강한 권 의원이 원내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3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시종 “당선인이 취임하면 여의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 정부에 참여하기보다 국회로 복귀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윤 당선인이 그를 놓아주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인은 후보 시절, 특히 어려울 때 밤을 새워가며 자기를 도운 장 의원을 일찌감치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점찍었다”고 했다. 장 의원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이런 신임 때문에 새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장 의원 주변에선 그가 2024년 총선 때 4선에 성공한 후 2026년 부산시장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주변에 “장 의원이 장차 부산을 싱가포르 같은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장 의원은 어디에 있든 당선인이 필요할 때 중요한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재선인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애초 6월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검토했다. 그러나 대선 후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청와대 집무실 이전 TF’를 맡으면서 경남지사 출마를 접었다.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작업을 끝까지 잘 챙겨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윤 의원은 새 정부 첫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아 집무실 이전 작업을 챙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의원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관료 출신이다. 다만 윤 의원은 “당으로 돌아가 새 정부를 뒷받침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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