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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전쟁 직격탄' 유럽 경제…물가는 치솟고 성장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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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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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가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유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에너지와 원자재를 공급받아 온 만큼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도 가파른 가운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3월 물가상승률이 7.3%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0년 초 통일 뒤 최고를 기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스페인 국립통계연구소도 이날 3월 물가상승률을 9.8%로 잠정 집계하면서 1985년 5월 뒤 약 3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도 지난 2월 이미 물가상승률이 6.2%로 지난 1992년 3월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 성장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 경제 자문단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1.8%대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도 우크라이나에서 상황이 나빠지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9%로 올라가고, 경제성장률은 0.4%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는 이처럼 물가가 급등하는 주된 원인은 치솟는 전기, 가스, 석유 등 에너지 가격 인상에 있다고 보고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새롭게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은 앞으로 5년간 내야 하는 전기 요금에서 500파운드(약 30만 원)를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도 전기 요금 인상을 4%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통근자에게 45억 유로(약 6조 원) 상당의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은 연료 가격을 리터 당 20센트 할인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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