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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올 들어 첫 ‘4만8천달러’ 돌파…美 우호 발언에 ‘기업 매수세’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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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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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4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가상자산 우호 발언에 회사 등 시장 참여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3월 30일 오후 12시 13분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5% 떨어진 4만7346.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내 최고점은 4만8022.29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첫 4만8000달러 선에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8일 하루 만에 7%가량 급등해 4만7000달러 선을 넘은 후 지금까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9시보다 0.18% 떨어진 568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내 최고점은 5700만1000원으로, 올해 초 이후 약 3개월 만에 5700만원 선을 넘었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은 가상자산의 긍정적인 면을 평가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옐런 재무장관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주는 이점이 분명히 있으며, 이를 통한 지불 시스템의 혁신은 건강한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가상화폐·블록체인 회사와 같은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대거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회사가 가상화폐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다. 테라폼랩스는 한국인 권도형 씨와 소셜커머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씨가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회사다.

앞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1월 말부터 10억달러(약 1조2200억원) 넘는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테라폼랩스 측은 “높은 이자율 유지를 위해 비트코인을 이자 준비금으로 마련하고자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비트코인 매집 계획을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29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미국의 실버게이트 은행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3047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실버게이트 은행은 디지털 통화 산업 전문 은행이다.

한편 30일 코인 투자심리 분석 사이트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지수’는 55로 ‘탐욕’을 가리키고 있다. 이 지수는 코인 시장에서의 투자심리를 가리키는 지수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위축된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개선된 ‘탐욕’을 의미한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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