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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단독] "생존자 구조 엄두 못 내…러시아로 강제 이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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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 인터뷰

<앵커>

지금 우크라이나 남부는 더 심각합니다.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폭격과 시가전 속에 생존자 구조 작업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 지역 주민 수만 명을 강제 이주시켰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보름 전에 현지 상황 전해줬던 마리우폴 부시장이 다시 한번 급박한 사정을 알려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격에 이제 온전한 건물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송전탑은 쓰러졌고, 검게 그을린 아파트는 외벽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도심 한복판에는 부서진 차량들과 파괴된 탱크가 방치돼 있습니다.


[올렉산드르/마리우폴 시민 : 아파트가 불타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불을 꺼달라고 요청했는데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SBS와 인터뷰에 응한 세르게이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퍼붓는 폭격의 절반이 마리우폴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이 오를로프/마리우폴 부시장 : (얼마나 자주 러시아군이 공격합니까?) (마리우폴에) 하루에 50번에서 100번 공습이 있습니다. 폭격기와 대포가 활용되고, 6일 전부터는 함포 사격도 시작했습니다. 도시의 80~90% 정도 파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