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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시설 등을 겨냥해 발사한 정밀유도 미사일의 실패율이 최고 60%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관련 정보에 밝은 익명의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같이 분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한 미사일의 실패율이 날마다 달라지고 기종에 따라서도 다른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때때로 50%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당국자 3명 중 2명은 러시아 미사일의 실패율이 최고 60%까지 치솟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당국자는 러시아가 사용한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의 실패율이 20∼60% 사이를 오가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Kh-555와 Kh-101 등 두 종의 순항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의 일반적 실패율이 얼마인지는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실패율이 20%가 넘을 경우 높은 수준으로 간주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높은 실패율에는 발사 자체가 실패한 경우부터 목표를 맞추고도 폭발하지 않는 등의 사례가 모두 포함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가 인터뷰한 당국자 중 한 명은 러시아군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의 군사 훈련장을 겨냥해 수십 발의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을 쐈을 당시 특히 높은 실패율을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공격으로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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