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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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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4파전' 압축... "文·李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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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최강욱 2차 투표 진출

아시아투데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선관위 간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선관위 경과보고 및 선출방법 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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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나리·정금민 기자 =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 선거가 ‘4파전’ 구도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제21대 국회 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형식의 1차 투표를 진행했다. 입후보 과정 없이 각자 선호하는 후보자를 적어 제출한 결과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가나다순) 의원이 2차 투표 후보자로 선정됐다.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 의원은 2차 투표에 앞서 진행한 정견발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가장 먼저 정견 발표를 한 박홍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며 “정치적 보복과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하지 않게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민생 입법,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 등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불통과 무능, 독선에는 강하게 맞서야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략적 반대는 일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강욱 의원은 “검찰·언론개혁, 각종 사회개혁과제를 담아낸 여러 훌륭한 법안이 이미 제출돼 있다”며 “문 대통령의 임기인 5월 9일 안에 대통령이 약속하고 지향한 바를 최대한 이뤄내는 게 민주당의 책무이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을 향해 “앞으로 법의 잣대를 오·남용하며 여러 잘못된 모습으로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께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의원들을 보호하고 우리 당을 지키고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욱 의원은 “언론이 원내대표 선거를 양박(박광온·박홍근)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 양박 중 한 분이 된다면 내일 아침 신문은 어떻게 장식되겠느냐”며 “‘명낙(이재명·이낙연) 갈등이 재현되냐’이냐, 아니면 ‘민주당 변화 선택’이냐, 보수의 프레임을 넘어 새로움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유산, 이재명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똘똘 뭉쳐야 정치보복을 막아낼 수 있다. 문재인·이재명을 지켜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견을 발표한 박광온 의원은 “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무슨 수로 어떻게 지킬 것인가. 단결하면 지킬 수 있다”며 “누가 당을 가장 안정적으로 단결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제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이 고문의 포용·확장성과 균형성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사고와 전략과 행동의 유연성이 싸움에서 승리를 이끈다”며 “늘 싸우는 민주당이 아니라 잘 이기는 민주당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정견발표 뒤 2차 투표를 시작했다. 2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사람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 1·2위가 결선 투표를 해 최다득표자가 당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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